화이자 BA.4/5 백신 11월 14일 접종 시작

코로나 재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11월 14일 내일부터 화이자 BA.4/5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화이자 BA.4/5 백신은 화이자 개량 백신(2가 백신)으로, BA.4와 BA5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동안 도입된 개량 백신은 BA.1을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었고, BA.4와 BA.5를 기반으로 한 화이자 2가 백신(화이자 BA.4/5 백신)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것입니다.

BA.5는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BA.5의 검출률은 11월 1주 91.1%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화이자 BA.4/5 백신은 BA.5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다고 합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BA.4/5 기반 백신과 BA.1 기반 백신 중 어느 백신이 더 나은지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 연구가 없어, 현재로서는 이들 백신 모두 지금의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들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백신들을 비롯한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자는 기초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국민들 중, 마지막 접종일 또는 감염일 이후 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7월 이전에 접종을 했거나 감염되었던 사람 모두 접종대상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2가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2가 백신들은 모두 기초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 용도로만 승인받은 상태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1차 접종만 완료했거나 미접종자인 경우 기존 단가 백신을 먼저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경우에도 기초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면 접종 불가입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로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은 모두 2천164만 회분으로,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이 891 만회분, 모더나 백신이 850만 회분이며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423 만회분입니다.

접종 대상 개량 백신은 BA.1 기반 모더나 화이자 백신, 화이자 BA.4/5 백신입니다.

모더나, 화이자 백신 접종이 불가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은 스카이 코 비원, 노바백스 등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접종 가능합니다.

문제는 겨울철이 돌아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접종 의사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11일 먼저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한 달이 지난 11일 0시 시점 기준 인구 대비 9.6%에 그쳤고, 대상자 대비 10.8%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치명률이 낮고 병상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지만, 12월 1월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접종 사전 예약은 사전예약 홈페이지, 1339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당일 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잔여백신 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