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시작 전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교정 비용과 치과 선택 문제 일 것이다. 비용은 분납 가능한 곳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치과 선택 문제는 정말 머리 아플 것이다. 유명하다고 좋을까?? 싼 치과는?? 집에서 멀어도 괜찮나?? 등등등 나 또한 교정 카페에도 가입해 정보를 찾으며 많이 알아봤었다. 결국에는 집 근처 교정치과로 선택하여 교정을 마쳤는데, 치과 선택 시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요한 고려 사항만 남겨본다.
■ 이벤트 치과는 피하기.
교정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으니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서 광고하는 치과가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이런 곳은 1순위로 걸러라.
저렴이 공장형 교정치과로 방문 때마다 도떼기시장처럼 사람이 많을 확률이 높으며, 내 진료 예약일에 방문했음에도 사람이 많아 무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진료 봐주는 의사 선생님 또한 상주 의사가 아닌 페이닥터로 진료 때마다 수시로 바뀌어 내 치아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말도 없이 폐업하고 사라져 비용을 다 지불했음에도 강제로 교정을 멈추거나 다른 치과로 옮겨서 처음부터 다시 교정해야 할 수도 있다. 내 지인 1명이 이러한 이벤트 치과에서 교정하다가 중간에 폐업하고 사라져 돈과 시간도 다 버리고 새 치과를 찾아 비용도 다시 지불하고 간신히 교정을 마치기도 했다.
조심해라!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지는 않다.
■ 교정과 전문의 혹은 인정의가 있는지 확인.
보건 복지부에서 인증하는 '교정과 전문의'는 2008년부터 배출되었다고 하며, 그전에 교정 수련을 받고 치료해오신 분들은 '인정의'로 되어있다고 한다. 교정학회에서 치과명을 검색하면 '전문의' 또는 '인정의' 확인이 가능하기에 방문 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 교정 진단은 의사 선생님과 하기.
진료 예약이나 결제 금액 같은 부분은 상담 실장님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치아에 관한 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기를 권한다. 내 골격에 따른 현재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설명해 주고 내가 원하는 교정 후의 모습이 되려면 어떠한 교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설명해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이러한 과정 없이 상담 당일 몇 번 몇 번 치아를 발치하고 당장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혹은 티 안나는 투명교정으로 단기간에 교정을 완료할 수 있으며 오늘 결제하면 몇 프로 할인이다 하는 치과는 당장 박차고 나와라. 그대로 시작하면 내 치아 망치는 지옥길 직행이다.
■ 생활 반경에서 가까운 치과가 좋다.
교정을 하다 보면 의외로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와이어가 볼을 찔러 아프고 피가 나던지, 스크루가 빠지거나 브래킷이 탈락하여 덜렁 거린다던지 하면 치과에 바로 방문해야 한다. 그런데 거리가 멀어서 방문일이 지체되면 그만큼 내 교정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진료 예약일을 미룰 일 없고,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생활 반경 근처의 오래되고 괜찮은 교정치과에서 교정하기를 추천한다.
이 외에 교정 장치도 고민일 텐데, 어차피 비 교정인이 봤을 때는 다 똑같은 교정장치이다. 장치가 약간 덜 보이는 차이에 의해 가격이 비싸지기도 하는데, 요즘은 코시국이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서 교정장치도 덜 보일 테고, 굳이 덜 보이는 장치로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참고로 난 클리 피엠으로 교정을 마쳤다.
아무튼 이 글을 찾아보는 모든 분들 교정치과 잘 선택해서 무사히 교정 마치기를 바란다.^^
댓글